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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2월3일의 사람, ‘뒤늦게’ 인쇄술 발명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1398?~1468)

등록 2017-02-02 19:05수정 2017-02-02 22:13

인쇄술 덕분에, 인터넷 덕분에 사람은 얼마나 똑똑해졌을까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고려에서 금속활자로 <직지심체요절>을 인쇄한 때가 1377년. 독일에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로 <성서>를 찍은 것은 1450년대 중반. 금속활자의 발명으로 서양 사회는 크게 변했지만 고려 사회는 그렇지 않았다. 무엇 때문에 이런 차이가? 궁금한 주제다.

20세기 말, 서양의 여러 매체들은 지난 천 년 동안 가장 중요한 발명가로 구텐베르크를 뽑았다. 르네상스도 종교개혁도 과학혁명도 계몽주의와 시민혁명도, 근대를 이룬 중요한 사건 대부분이 구텐베르크에 빚졌다는 생각.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다른 의견도 있다. 초창기 인쇄물을 연구해보니 지식인의 글은 소수이고 괴담 나부랭이가 대부분이었다나. 인쇄술 덕분에 사람이 똑똑해진 것은 아니라는 주장. <오컬티즘>이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다. 저자 되링만토이펠은 ‘20세기의 인쇄술’이라는 인터넷에 제대로 된 지식보다 가짜 정보가 범람하는 현상을 염두에 두고 책을 썼단다. 흥미로운 주제다.

역사를 바꾼 구텐베르크. 정작 본인은 순탄치 않은 말년을 보냈다. 사업 수완이 좋지 않았나 보다. 1456년에는 빚 때문에 인쇄소를 빼앗겼고 1462년에는 고향 마인츠에서 추방당하기도. 세상을 떠난 날이 1468년 2월3일이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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