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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대통령 대면조사 9~10일 추진…이번주 특검수사 분수령

등록 2017-02-05 17:13수정 2017-02-05 20:24

오는 9~10일 대통령 대면조사 예정
청와대 안가·경외 연무관 등 장소로 거론
우병우 수사도 고삐 죄 소환 임박
김기춘·조윤선 이번 주 기소 예정
이번주 후반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함께 ‘반헌법적 행위’라고 반발하는 청와대 압수수색을 어떻게 돌파할지 관심이 모인다. 특검팀은 이르면 이번주 우병우 전 수석도 소환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주가 특검 수사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규철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청와대 압수수색은 보여주기식이 아닌 수사상 필수 절차인 증거수집 필요에 의한 것”이라며 “임의제출 방식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영장에 청와대 내 압수수색 장소와 필요한 서류 목록을 구체적으로 특정했기 때문에 그 자료만 제출한다면 임의제출도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이날 청와대가 박 대통령을 영장에 ‘뇌물 피의자’로 적시한 것은 반헌법적 행위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대통령을 피의자로 기소를 한 상태이고, (대통령 재직 중) 소추 금지라고 돼 있는 것도 대통령 수사를 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된 사람은 대통령뿐 아니라 다수의 인물이다. 그런 점을 고려했으면, 대부분 청와대 장소가 압수수색 대상이 됐겠지만 특검은 이를 최소화했다. (제한적 압수수색과 거리가 멀다는) 청와대 지적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여부와 상관없이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은 예정대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는 오는 9~10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쪽은 경호상의 이유로 청와대 내 방문조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특검팀은 ‘제3의 장소’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소로 거론되는 곳은 청와대 안전가옥(안가)과 경외 연무관, 삼청동 금융연수원,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 등이다.

특검팀은 최근 우병우 전 민정수석 관련 수사에도 바싹 고삐를 죄고 있어 우 전 수석 소환도 이르면 이번주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검팀은 이날 우 전 수석 아들의 ‘의경 꽃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백승석 대전경찰청 경위(전 서울경찰청 부속실장)를 지난 3일에 이어 이날 두번째 소환했다. 지난 4일엔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에 이우환 화백의 그림 등 미술품을 판매한 우창규 학고재 갤러리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작성·지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을 이번주 재판에 넘긴다. 특검팀은 지난달 21일 이들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했으며,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9일 안에는 이들을 기소할 예정이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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