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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문고리 3인방’ 안봉근, 내일 탄핵심판 나온다

등록 2017-02-13 16:56수정 2017-02-13 21:32

헌재 “박대통령쪽서 출석 의사 전해와”
대통령쪽 신청 증인 8명중 3명만 출석 의사
이동흡 전 헌재재판관 대통령 대리인 선임
이번 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재판에서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신청한 증인 8명 가운데 단 3명만 출석 의사를 밝혔다. 박 대통령 쪽이 재판을 지연시키기 위해 무리하게 증인 신청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헌재는 14일 13차 변론의 증인신문이 예정된 김홍탁 더플레이그라운드와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이 각각 형사재판 증인 출석과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13차 변론에는 잠적했던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의 증인신문도 진행될 계획인데, 헌재 관계자는 “피청구인(박 대통령) 측에서 출석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사자가 직접 출석하겠다고 밝힌 것은 아니라서 이기우 그랜드레저코리아(GKL) 대표의 증인신문만 이뤄질 수도 있다. 16일 14차 변론의 증인으로 채택된 4명 중에서도 정동춘 전 케이(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제외한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못해 헌재는 경찰에 이들의 소재탐지를 요청했다.

이번 주 채택된 증인 8명 중 절반 이상의 출석이 불투명해 탄핵심판 변론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정미 재판관은 지난 9일 12차 변론에서 “앞으로 신문이 예정된 증인들이 불출석하는 경우에는 재판부에서 납득할 수 있는 사유가 아닌 한 원칙적으로 재소환하지 않겠다”고 밝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불출석한 증인들은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 쪽이 이번 주 열릴 변론에서 ‘고영태 녹음파일’ 관련 증인을 추가로 신청할지도 관심을 끈다. 다만 녹취 파일에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4명 중 2명은 이미 증인으로 채택됐고,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는 증인 채택이 취소된 상태라 이 역시 박 대통령 쪽의 ‘무리수’가 될 수 있다. 헌재가 서울중앙지검에서 건네받은 녹음파일에는 “내가 재단에 부사무총장으로 들어가면 우리가 다 장악하는 거지”, “브이아이피(VIP)는 이 사람 없으면 뭐 하나 못해. 연설문 토씨 하나 검토해서. 옷도 못 입고”, “VIP 믿는 사람은 소장밖에 없고 소장이 믿는 사람은 VIP하고 나밖에 없다” 같은 고 전 이사의 발언이 담겨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동흡 전 헌재 재판관을 이날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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