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17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주최 쪽이 특검 연장과 탄핵 인용을 촉구하며 ‘48시간 비상행동’에 돌입했다.
23일 오후 2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로라면 3월 중에 탄핵 가부가 결정되고 오는 28일 특검 수사가 종료될 예정”이라며 “48시간 동안 2차 비상 시국선언을 조직하고 전국 100곳에서 선전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4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후 4시까지 특검 사무실→강남역→정부종합청사→SK서린빌딩→청년희망재단→광화문광장으로 1박2일 ‘2차 대행진’도 진행된다.
박진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25일은 탄핵 인용 방해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공범자들의 행동은 결코 국민의 뜻이 아니라고 선포하는 날”이라며 “3월 헌재에서 (박 대통령을) 즉각 탄핵할 수 있도록 광장을 채워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25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될 본집회에선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는 기조로 즉각 퇴진과 신속 탄핵, 특검 연장을 요구하는 ‘총력 대응 촛불’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창근 밴드와 허클베리핀, 김원중, 마술사 이은결씨의 ‘탄핵 마술쇼’ 공연도 이어진다.
퇴진행동은 삼일절에도 18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주최 쪽은 “민족해방을 위해 싸웠던 것처럼 부패정국을 끌어내리는 해방의 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발언과 촛불 시민 33명의 박근혜 퇴진 촛불선언이 있을 예정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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