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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탄핵 반대 집회서 인화물질 들고 있던 60대 남성 붙잡아 조사

등록 2017-02-25 18:41수정 2017-02-26 08:27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인근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운동본부가 주최한 ‘제14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가 열렸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인근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운동본부가 주최한 ‘제14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가 열렸다.

경찰이 서울 도심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인화물질을 들고 있던 6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5일 오후 2시께 서울 중구 대한문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본무대 인근에서 인화성 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휴대하고 있던 이아무개(68)씨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쪽 설명을 들어보면, 이씨는 탄핵 반대 집회 무대 부근에서 2리터(ℓ)짜리 액체 2통을 들고 있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관계자와 이씨 사이에서 승강이가 벌어졌다. 인근에 있던 경찰이 제지에 나섰고, 이씨가 들고 있던 액체통에서 인화성 물질로 추정되는 냄새가 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남대문서 관계자는 “액체의 정확한 성분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면서 “이씨가 액체를 들고 있었던 동기나 사유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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