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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원순 “광장서 테러 주창하는 보수단체, 용납 않을 것”

등록 2017-02-25 21:23수정 2017-02-25 23:38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박사모 집회
도 넘은 발언…관용에도 한계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부 보수단체 집회에서 나오는 높은 수위의 주장과 발언을 두고 우려를 표명했다.

박 시장은 25일 저녁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에는 한계가 있고, 민주주의의 관용에도 한계가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 시장은 글에서 “지금 시청광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박사모 등의 집회에서 도가 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한 뒤 “살인과 테러를 주창하고 내란을 선동하는 일이 계속된다면 서울시와 저는 이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박 시장은 “어떻게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국가에서 헌법 재판관 살해 협박을 하고, 특검 테러를 주장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이건 남미나 아프리카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백색 테러이고, 야만적이고 반민주적 작태”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이날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 이어 박영수 특별검사와 일부 특검보 관계자 등에 대한 신변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헌재의 요청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 재판관 8명 모두에게도 24시간 경호를 하는 상황이다.

박 시장은 “광장은 시민의 것입니다. 누구나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서울시와 저는 평화적인 집회는 절대적으로 보장하고 보호할 것”이라면서도 “불법 행위와 무법천지를 용납할 수는 없다. 비록 경찰권과 무력은 가지고 있지 못하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고민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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