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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통령쪽, 최후진술도 우왕좌왕…“당뇨 있어” 또 생떼

등록 2017-02-27 15:42수정 2017-02-27 16:38

대리인들끼리 진술 순서 놓고 옥신각신
“연수원 졸업 순” “변론 참여한 분부터” 갈려
이정미 재판관 정리한대로 이동흡부터 진행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최종변론기일에서 대통령 측 변호인단 김평우 전 대한변협 회장이 피청구인측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최종변론기일에서 대통령 측 변호인단 김평우 전 대한변협 회장이 피청구인측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들이 27일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에서도 사분오열된 모습을 보였다. 최후 진술 순서조차 합의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법연수원 졸업 순으로 하자”, “당뇨가 있어 순서를 당겨달라”라고 제각각 주장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 대리인들은 이날 오후 3시24분께부터 국회 소추위원 측에 이어 최후 진술을 시작했다.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인 이정미 재판관은 “대표 대리인이 먼저 진술하십시오. 이동흡·전병관·이중환 변호사 순으로 하겠느냐”고 말한 뒤 “대표 대리인 외에도 진술할 분이 계시냐”고 묻자 6~7명의 대리인이 동시에 손을 들었다. 그러자 이 재판관은 “종전부터 변론에 참여하신 분이 먼저 진술해주시는 게 이해하기 쉽다”고 상황을 정리하려 했지만, 박 대통령 대리인 김평우 변호사는 “이의가 있다. 저희끼리 합의를 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이중환 변호사는 “합의가 되지 않았습니다. 재판장님 말씀하신 대로 해주십시오”라며 김 변호사의 말을 반박했다. 그런데도 김 변호사는 “정기승 변호사가 제일 먼저하고 그다음에 제가 하고, 사법연령(사법연수원 졸업) 순으로 하기로 나머지 변호사들과 이야기가 됐다”며 수용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 대리인들의 우왕좌왕한 모습에 이 재판관은 “종전에 계속 참여하신 분의 의견을 먼저 듣도록 재판부에서 정했다. 나중에 참여하신 분은 나중에 해달라”고 정리했다. 하지만 서석구 변호사는 “김평우 변호사가 당뇨가 있어서 건강 때문에 순서를 당겨달라”고 주장했다. 이 재판관은 “그 부분은 적절히 조절하시고 중복되지 않게 진술해달라”며 논란을 정리했다. 결국 이 재판관의 말대로 이동흡 변호사가 먼저 최후 진술을 시작했다.

김민경 현소은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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