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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특검팀 “최순실 일가 재산 최소 2730억원”

등록 2017-03-06 19:22수정 2017-03-06 21:25

서울 강남 미승빌딩 등 최순실 부동산만 228억원
불법 재산 형성·은닉 의혹은 규명 못해
짧은 수사 기간, 관련기관 비협조 등 원인
최순실씨 일가가 소유한 재산이 최소 273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특검팀 조사 결과 드러났다. 다만 특검팀은 짧은 조사 기간 등의 한계로 인해 최씨 일가의 불법 재산 형성 및 은닉 의혹을 규명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6일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결과를 보면, 최씨와 최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 최씨의 아버지인 최태민 목사 부부 등 최씨 일가 70명의 재산은 2017년 기준 2730억원에 이른다. 이 중 부동산이 모두 178개로 2230억원에 달했고, 서울 강남구 미승빌딩 등 최씨 보유 토지와 빌딩만 228억원에 이르렀다. 최씨 일가는 예금 등 금융자산도 500여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검팀이 대법원 사법등기국, 국세청 등으로부터 25차례에 걸쳐 확보한 905건의 재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특검팀은 특별수사관 7명과 통역관 1명을 투입해 최씨 일가 19명 등 관련자 79명을 상대로 94차례에 걸쳐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별다른 직업이 없는 민간인 최씨와 그 일가가 어떻게 거액의 재산을 갖게 됐는지는 끝내 밝혀지지 못했다. 다만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삼성으로부터 298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의 뇌물) 등으로 최씨를 추가기소하면서 최씨가 자신의 독일법인 코어스포츠를 통해 삼성으로부터 받은 77억9735만원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에 추징보전명령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씨가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 해당 재산은 국고로 환수된다.

특검팀은 최씨가 박 대통령을 대신해 자신의 어머니 임선이(2003년 사망)씨와 함께 1990년 서울 삼성동 대통령 사저 매매계약을 체결한 정황을 포착했지만, 혐의를 구체화하는 공은 검찰로 넘어가게 됐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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