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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얼굴 보니 알겠다”…‘외모 비하 논란’ 서울대 총학생회장 사퇴

등록 2017-03-07 10:27수정 2017-03-07 13:58

“바르지 않은 언행으로 많은 학우께 상처와 아픔” 사과
부총학생회장이 총학생회장 직위 대행

서울대학교. 한겨레 자료사진
서울대학교. 한겨레 자료사진
외모 비하 발언을 해 직무가 정지됐던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결국 사퇴했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7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탁규 총학생회장이 사퇴권고를 받아들여 5일 총학생회 직에서 자진 사퇴했다”고 공고했다. 이 총학생회장은 사퇴문을 내어 “모든 토론의 장에서 이뤄진 저의 잘못에 대한 비판, 학우분께서 보내주신 총학생회장으로서 자질에 대한 우려를 모두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부족하고 바르지 않은 언행을 했고 이로 인해 많은 학우께 상처와 아픔을 드렸다.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 총학생회장은 2014년 5월 축제 중 교내 장터에서 한 여학생을 보며 “여기 꽃이 어디 있어요?”라며 ‘못생겼으니 여자도 아니다’는 취지로 말했고, 2015년 2월 새내기 새로 배움터에서도 한 여학생에게 “얼굴을 보니 왜 배우를 안 하고 사회를 보는지 알겠다”고 말했다. 이런 사실은 서울대 학생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고, 학생들은 이 총학생회장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 총학생회장은 임기 시작 11일 만에 직무 정지 조치를 받았다.

이탁규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사퇴문. 서울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
이탁규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사퇴문. 서울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학생대표들은 지난달 2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인문관에서 ‘2017년 상반기 임시전체 학생대표자회의’를 열어 이탁규 서울대 총학생회장의 사퇴 권고안을 의결했다. 총 108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74표, 반대 15표, 기권 19표로 의결됐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임기가 채 시작되기도 전에 옳지 못한 일로 학우분들께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 오랫동안 아픔을 가지고 계셨을 피해자분들께도 죄송하다”면서 “학우 여러분들의 모든 비판을 수용하고 앞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총학생회장의 사퇴로 임수빈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이 총학생회장 직위를 대행하게 된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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