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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청와대 앞 경비 강화…시민들 “정의 살아있다면…”

등록 2017-03-10 10:48수정 2017-03-10 11:01

언론사들 영빈관·춘추관 앞 카메라 10여대 설치하고 청와대 반응 살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코앞에 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은 고요함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청와대 앞 청운동주민센터에서 청와대로 넘어가는 길목은 경찰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경찰은 청와대 앞을 통행하려는 시민들의 행선지를 일일이 물어보며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오전10시30분께 청와대로 가는 길목에 이동식 차벽이 설치됐고 삼청동, 청운동 등 청와대로 올라가는 길목 곳곳에 경비 병력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출근길에 매일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을 지난다는 김법영(48)씨는 “오늘 따라 경찰 경비병력이 2~3배는 늘어난 것 같다”며 “긴장되지만 정의가 살아있다면, 당연히 탄핵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에 불안하지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 앞 청운동주민센터 앞은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시민 2명이 서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 시민은 청와대 앞을 바라보고 “국민이 늘 함께 합니다. 대통령님 힘내세요”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언론사들은 청와대 영빈관과 춘추관 앞에 10여대의 카메라를 설치해두고 청와대 반응을 살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 대통령이 민간인 신분으로 삼성동 사저로 돌아갈 경우를 대비해, 춘추관 앞에 삼성동으로 떠나는 박 대통령을 찍기 위한 방송사 카메라들이 대기하고 있다.

외국 관광객들은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오전 10시께 경복궁 신무문을 통과해 청와대 본관 앞으로 온 인도네시아 관광객30여명은 포토존에서 청와대 본관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가이드 김아무개(38)씨는 “다가오는 11시는 ‘한국의 운명이 결정될 시간’이라고, 곧 있을 대통령 탄핵 심판에 관해 관광객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피피 크레시아(20)씨는 “인도네시아는 민주주의가 자리잡힌 한국과는 정치적 상황이 달라 가이드의 설명이 신기하고도 재밌었다. 같이 온 친구들과 탄핵 심판 소식을 챙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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