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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촛불 시민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탄핵 축하 함께해요!

등록 2017-03-10 11:52수정 2017-03-10 12:30

대구 독립영화 전용관 ‘오오극장’ 페이스북
대구 독립영화 전용관 ‘오오극장’ 페이스북

“촛불 시민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습니다. 함께 고생한 시민들과 나눔 합니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질 10일, 전국에 있는 극장과 카페 등에서 박 대통령 탄핵을 이끈 촛불 시민과 기쁨을 나누겠다는 이들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광역시 중구에 있는 독립영화 전용관 오오극장은 박 대통령 탄핵을 이끈 촛불 시민들에게 ‘너(촛불 시민)와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상’을 준비했다. 오오극장은 페이스북에 게재한 상장에는 “귀하(촛불 시민)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습니다. 촛불이 좋아서, 탄핵인용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습니다”라며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당일 오오극장 상영 영화를 전편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는 상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오오극장은 “태극기 집회 참석하셨던 분들도 환영한다. 우린 모두 대한민국의 국민이니까요. 두근두근 금요일”이라고 소개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백세인(48)씨 페이스북
서울 강동구에 사는 백세인(48)씨 페이스북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신촌 피망과토마토 바’도 페이스북에 “탄핵선고 라이브 관람회를 준비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박 대통령) 탄핵인용시 최애순살치킨 무료나눔을 하겠다”면서 “탄핵 기각 시 셰프 컨디션 난조로 조리가 불가하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 탄핵 인용 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축하 파티를 열겠다는 시민도 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백세인(48)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막걸리 100병 준비해 10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촛불 시민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알렸다. 백씨는 공지 글에서 “촛불 동지들이여!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매주 풍찬노숙을 이겨가며 불꽃 샤우팅(외침)을 했던 그대들과 뜨거운 막걸리 한 잔에 똑똑 떨어지는 기쁨의 눈물을 마시고 싶다”고 적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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