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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통령 파면에 청년·학생들 “박근혜 즉각 구속” 촉구

등록 2017-03-10 12:09수정 2017-03-10 17:28

21세기 대학생연합·대학생 비상농성단 등
“초특급 금수저 특혜, 청년들 가슴에 대못,
이제는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 돼야”
박근혜에 수감선물 증정 퍼포먼스 열어
10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해, 정유라씨 특혜 사건에 울분을 토로했던 청년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즉각 구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씨에 대한 수감 선물을 증정하는 포퍼먼스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박근혜 완전탄핵 대학생 비상농성단’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등 청년·학생단체는 “박근혜와 함께 한 시간은 모두 끔찍했다. 대학생들의 피폐한 삶에는 관심을 1도 주지 않으면서 오직 정유라 한 사람에게만 모든 관심을 쏟았다”며 “정유라가 우리에게 던진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라는 말은 우리들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단체는 “오늘 박근혜가 파면됨으로 인해, 우리는 한가지 희망을 품게 되었다. 앞으로는 정유라와 같은 초특급 금수저만 특혜받는 세상이 아니라,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이 되리라는 희망”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우리의 희망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박근혜가 즉각 구속돼야 한다. 단지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범죄자 박근혜를 불구속 수사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특혜이기 때문”이라며 “박근혜와 친했던 지인들이 모두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으니 구치소에서 조윤선도 만나고 김기춘도 만나서 회포를 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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