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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조원진, 청와대 찾았지만…박 전 대통령 못 만나고 발길 돌려

등록 2017-03-10 13:58수정 2017-03-10 14:06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10일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이 청와대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렸다.

이날 오후1시께 일행 한 명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 앞에 등장한 조 의원은 ‘청와대 쪽에 면회를 가겠다’며 청와대 시화문쪽으로 향했다. 경호진 등 청와대 관계자가 “시화문쪽에는 면회자가 없기 때문에 면회 절차에 따라서 영풍문으로 가셔야 할 것 같다”고 안내하자, 조 의원은 “(시화문 안으로 들어가) 정무수석실과 통화를 좀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박 대통령과 통화하셨습니까”, “어떤 말씀을 나누려고 하십니까”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조 의원은 청와대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청와대 시화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30여분 후 조 의원은 박 대통령을 만나지 못한 채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대회’에 참석한 바 있다. 박 대통령에 파면 결정이 내려지자 이날 오후 청와대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박 대통령 파면 소식을 듣고 집회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글·사진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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