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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 전 대통령 소환 앞둔 검찰, SK·롯데 정조준

등록 2017-03-16 19:16수정 2017-03-16 22:22

SK 전·현직 임원 줄소환…롯데 관련 수사도
면세점 재선정 대가로 자금 출연했는지 조사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의 검찰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의 검찰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기업 간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삼성 다음 타깃으로 에스케이(SK)와 롯데를 정조준했다. 오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규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검찰은 16일 김창근 전 에스케이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영태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 이형희 에스케이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등 에스케이 전·현직 임원들을 소환했다. 기업들과 연락을 주고 받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이날 오후 소환했다. 검찰은 관계자 소환은 하지 않았지만 롯데 관련 수사도 상당 부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면세점 특허 재획득과 총수 사면 등에 대한 ‘청탁-대가 관계’를 입증하려는 조처로 보인다.

검찰 특수본 관계자는 “1기 특수본이 수사하던 것과 특별히 차별된 건 없고, 지난 조사 때와 불일치하는 부분이 있어 조사중”이라며 “필요하면 롯데와 씨제이 관계자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지난해 2~3월 박 전 대통령이 재벌 총수를 비공개 면담한 직후 에스케이와 롯데에 재단 출연금과 별도로 각각 80억원과 70억원을 요구한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면세점 재선정을 대가로 일종의 추가자금을 요구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2015년 11월 에스케이와 롯데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견되던 워커힐면세점과 월드타워점 사업권을 잃었다. 검찰은 그 무렵 에스케이(111억)와 롯데(45억)가 두 재단에 낸 출연금도 면세점 특허 재획득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도 에스케이의 경우 2015년 최태원 회장의 사면 문제가 현안으로 걸려 있었고, 롯데그룹은 ‘형제의 난’으로 검찰 수사가 거론되고 있었다.

검찰은 이미 지난해 ‘1기 특수본’에서 관련 수사를 상당히 진행한 상태다. 안종범 전 수석은 지난해 검찰 조사에서 “2015년 에스케이와 롯데가 면세점 특허 기간 만료에 따라 고용승계 등 문제를 정책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롯데로부터 구체적으로 얘기를 들었고, 에스케이로부터도 들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2~3월 박 전 대통령이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의 독대를 위해 준비한 대통령 말씀자료에 ‘면세점 사업 육성을 위해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사실도 파악했다. 검찰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출범하면서 관련기록을 모두 특검에 넘겼었지만, 특검은 한정된 수사기간 탓에 롯데와 에스케이 수사를 거의 하지 못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면세점 인허가를 담당하는 관세청 직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관세청을 동원해 두 기업에 특혜를 주려고 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검찰 조사에서 “2016년 2월 관세청장이 불러 면세점 특허를 추가할 수 있는지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면세점을 추가 설치하면 특정업체를 구제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는 오해를 살 거 같아 무리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롯데는 지난해 말 현대, 신세계와 함께 추가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고, 에스케이는 탈락했다.

서영지 최현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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