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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점심은 ‘김밥·샌드위치·유부초밥 도시락’·저녁은 죽

등록 2017-03-21 19:37수정 2017-03-21 22:05

박근혜 전 대통령 지검 10층에서 조사
일반 공용 엘리베이터·공용 화장실 이용

21일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 때와 비슷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첫 조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이 된 박 전 대통령은 일반 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청사 내 ‘공용’ 엘리베이터와 ‘공용’ 화장실을 이용했다. 점심과 저녁은 미리 준비한 김밥 도시락과 죽으로 각각 해결했다.

이날 오전 9시23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임원주 서울중앙지검 사무국장의 안내를 받았다. 임 사무국장은 계단 아래로 내려와 박 전 대통령에게 깍듯이 인사를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간부들이 이용하는 금색 도장을 한 ‘보안용’ 엘리베이터 대신 일반 직원들과 민원들이 이용하는 일반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이 있는 10층으로 향했다. 조사받은 1001호 역시 특수1부 검사실을 개조해 만든 곳이었다. 조사실 안에는 박 전 대통령과 수사관, 변호인이 각각 사용할 책상 3개가 놓여 있었다.

반면 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이 조사받았던 대검찰청 특별조사실은 간이침대는 물론 조사실 내 별도의 화장실도 갖춰져 있었다. 하지만 2013년 대검 중수부가 사라지면서 조사실도 없어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공용 화장실을 이용해야 했다. 다만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배려해 조사실 바로 옆에 응급용 침대와 탁자와 소파를 둔 ‘휴게실’을 만들었다.

박 전 대통령이 점심과 저녁을 해결한 공간도 이 휴게실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변호사 및 수행원들과 함께 점심으로 미리 준비해간 김밥·샌드위치·유부초밥이 조금씩 든 도시락을 먹었다. 이날 낮 12시5분부터 1시간 정도 식사를 마친 뒤 1시10분부터 다시 조사가 시작됐다. 오후 조사는 2차례 짧은 휴식과 함께 4시간25분 동안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은 오후 5시35분부터 저녁시간을 갖고 미리 준비해온 죽을 먹었다. 박 전 대통령은 평소 위가 좋지 않아 밥을 혼자 천천히 먹는 스타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4월 검찰 조사를 받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김해 봉하마을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 안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고, 저녁은 청사 근처에서 주문한 1만3000짜리 특곰탕이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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