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29일 대선 전 마지막 촛불집회가 열린다. 주최 쪽은 23번째 열리는 이번 집회를 통해 대선 후보들에게 “촛불민심을 들으라”고 외칠 계획이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광장의 경고! 촛불 민심을 들어라’라는 제목으로 제23차 범국민 행동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퇴진행동 쪽은 “촛불이 대통령을 탄핵했지만, 정치권은 촛불개혁과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며 “오로지 대선만을 목적으로 정치권이 움직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집회에서 재벌개혁, 정치·선거제도 개혁, 일자리와 노동권 등 촛불시민이 염원했던 개혁 과제를 다시 한번 되새긴다는 방침이다.
본집회는 저녁 7시 시작된다. ‘차기 대선에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주제로 시민 자유발언이 이어진다. 지난해 10월 열악한 드라마 제작환경에서 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한빛 피디(PD)의 어머니와 육군 내 동성애자 색출을 비판하는 성소수자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본집회 뒤엔 주한 미국대사관을 거쳐 서울 삼청동 총리 관저까지 사드배치 강행에 대한 항의 행진을 한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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