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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광화문 고공 단식농성 노동자 6명, 27일만에 내려와

등록 2017-05-09 15:32수정 2017-05-09 21:51

“정리해고·비정규직 노동법 철폐 등 현실화 못해
대선후보에 매달릴게 아니라 스스로 싸워나갈 것”
지난달 16일 서울 세종로 세광빌딩 옥상 광고탑에 올라 고공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해고·비정규직 노동자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지난달 16일 서울 세종로 세광빌딩 옥상 광고탑에 올라 고공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해고·비정규직 노동자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지난달 14일 광화문 빌딩의 광고탑에 올라가 단식농성을 이어온 해고·비정규직 노동자 6명이 10일 농성을 중단한다. 빌딩 위로 올라간 지 27일만이다.

‘노동자·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투쟁사업장 공투위)는 “촛불이 만든 대선 정국에서 정리해고·비정규직 노동법 철폐, 노동법 전면 제·개정, 노동3권 완전 보장 등을 투쟁해 얻으려고 했지만 현실화되지 못했다”며 “이 현실을 냉정히 받아들이고 다시 새로운 투쟁을 만들고 조직하기 위해 고공단식농성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고공농성 중단을 앞둔 김혜진(48) 하이텍알씨디코리아 공투위원장은 9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노동자들의 삶의 조건이 아무리 처참해도 어떤 후보도 귀기울여 듣지 않았다. 대선 후보들에게 매달릴 게 아니라 스스로 싸워나가지 않으면 그 누구도 울어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농성 중단 배경엔 노동자들의 건강에 대한 염려도 있었다. 20일 넘게 단식농성이 이어지면서 지난 5일 이인근(51) 콜텍지회장이 건강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투쟁사업장 공투위는 10일 오후 단식농성을 진행한 노동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투쟁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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