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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인공지능 ‘엉뚱 수’에 무릎 꿇은 ‘체스의 신’

등록 2017-05-10 21:45수정 2017-05-10 21:54

가리 카스파로프(1963~ )
1997년 5월11 , 인공지능 딥블루와 체스 대결에서 패배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1997년 5월11일, 가리 카스파로프와 인공지능 딥블루의 여섯 번째 대국. 그때까지 2승 2패 1무승부. 이날 성적으로 승리자가 결정. 비슷한 시합이 1996년에도 있었다. 그때는 3승 1패 2무로 카스파로프가 가볍게 이겼지만. 인간 대 기계, 누가 이길까. 열아홉 수 만에 결판이 났다. 카스파로프의 충격적 패배.

5월3일, 첫 번째 대국의 마흔네 번째 수가 결정적이었다나.(나는 체스를 잘 모른다, 남들의 말을 전할 뿐.) 딥블루가 아무도 예측 못한 ‘기발한’ 수를 두는 바람에 카스파로프가 그때부터 혼란에 빠졌다는 이야기. 그런데 속사정은 다르단다. 아이비엠(IBM)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딥블루가 이때 오류를 일으켰다나. 카스파로프는 이를 확대해석하다가 손해를 본 셈. 엉뚱한 악수를 신의 한 수로 오해한 것이다. 인간의 약점이라면 약점일까.

위키피디아
위키피디아

카스파로프는 훗날 시민운동가로 변신, 푸틴 정권의 인권 탄압에 항의한다. 신변의 위협을 느끼기도 여러 차례. 2007년 러시아 대선에 출마했다가 중도하차하기도. 2016년에는 알파고와 바둑 시합을 벌이는 이세돌을 응원했다. 인공지능과 대결하고 블라디미르 푸틴에 맞서고, 강적과 겨루는 운명이라도 타고난 걸까.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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