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씨 아들 보모 참고인으로 소환 검토중
유씨 장녀 유섬나씨 7일 오후 3시께 도착 예정
인천공항 도착 즉시 인천지검으로 압송해 수사
유씨 장녀 유섬나씨 7일 오후 3시께 도착 예정
인천공항 도착 즉시 인천지검으로 압송해 수사
정유라씨의 아들과 세월호 실제 소유주였던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51)씨가 7일 모두 국내로 들어온다.
정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6일 “정씨의 (두 살배기) 아들과 보모, 마필관리사 등 총 3명이 덴마크 올보르를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도착해 우리나라 국적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들어올 예정”이라며 ”도착 시간은 7일 오후 3시쯤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덴마크 당국은 그동안 정씨 아들과 보모의 ‘사생활 침해’ 가능성 등을 앞세운 신변보호 요청에 따라 거처를 제공했지만, 정씨가 불구속되자 정씨 아들을 계속 보호할 명분이 없다며 데려갈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씨의 보모가 정씨의 도피생활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한국에 도착하는 대로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프랑스에서 3년간 도피생활 끝에 한국으로 강제 송환되는 유섬나씨도 같은 날 비슷한 시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법무부 역시 이날 유씨가 범죄인 인도절차에 따라 7일 오후 3시 파리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강제송환된다고 밝혔다. 유씨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기존 세월호 사건을 수사해온 인천지검으로 압송돼 수사를 받게 된다. 유씨는 한국에서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세모그룹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 명목으로 48억원을 받는 등 총 492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유씨의 송환이 한국과 프랑스 간 최초의 범죄인 인도 사례라고 밝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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