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선(90), 이용수(89), 박옥선(93)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경화 후보자가 외교부 장관이 돼서 역사의 큰 문제인 위안부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임세연 교육연수생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지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8일 “강경화 후보자가 외교부 장관이 돼서 역사의 큰 문제인 위안부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옥선(90), 이용수(89), 박옥선(93) 할머니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 후보자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약속한 강 후보자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2일 강 후보자가 나눔의 집을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너무 서럽고 외로울 때 강 후보자가 와서 위로를 해주었다. 아파서 누워있던 할머니들도 같이 울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고마워서 (‘위안부 피해자’ 상징) 배지를 달아드렸는데 청문회장에서 ‘배지는 왜 달았냐’, ‘할머니 왜 찾아갔냐’고 (따지듯이) 물어보더라”며 전날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일부 야당 청문위원들이 보인 태도를 비판했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도 “정치적인 성향도 중요하지만 전문성을 갖고 판단해달라”며 “강경화 후보자가 가장 전문성이 있기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수지 기자, 임세연 교육연수생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