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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청장, 백남기 농민 유족 만나 사과키로…“접촉 중”

등록 2017-06-19 14:40수정 2017-06-19 14:45

이철성 경찰청장이 16일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 대청마루에서 열린 경찰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아스팔트에 쓰려지며 머리를 다쳐 숨진 고 백남기 농민 사건 등에 대해 사과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이철성 경찰청장이 16일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 대청마루에서 열린 경찰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아스팔트에 쓰려지며 머리를 다쳐 숨진 고 백남기 농민 사건 등에 대해 사과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이철성 경찰청장이 2015년 11월 경찰 살수차에 맞아 쓰러진 뒤 숨진 고 백남기 농민 유족을 직접 만나 사과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인 것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농민회 및 유족 쪽과 접촉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청장은 지난 16일 경찰개혁위원회 발족식 모두발언을 통해 백남기 농민과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함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유족들은 사전에 자신들을 접촉해 온 적도 없다며 “진정성 없는 사과”라고 비판했었다. 이 청장은 “유족 입장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과 발표 배경을 묻자 “10일 6·10 민주항쟁 30주년 행사를 봤고, 전날 경찰청 인권센터에 있는 박종철기념관을 찾아서 느낀 소회도 있었다”며 “시대의 큰 흐름에 맞춰 인권문제에 전향적으로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 종료 뒤 사과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 바뀐 데 대해서는 “전에도 유감 표명은 여러 번 했지만, 유족이 볼 때 와 닿지 않고 진정성이 없어 보였다. 늦은 사과는 인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백씨의 사망이 물대포로 인한 것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검찰 수사에서 명확하게 돼야 하는데, 일단 서울대병원에서는 그 부분까지 판단하지 않았다. 인과관계가 법적으로 명확히 다뤄지리라 본다”며 즉답을 피했다.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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