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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1차대전 도화선 ‘사라예보 암살’ 희생자

등록 2017-06-27 18:09수정 2017-06-27 19:06

조피 호테크 (1868~1914)
1914년 6월28일, 남편과 함께 암살당하다

위키피디아
위키피디아
조피 호테크는 백작 집안의 따님, 지체 높은 귀족이었다. 그런데 그의 사랑 프란츠 페르디난트는 황제의 조카이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후계자. 황제는 “신분이 낮다”며 조피를 마뜩잖아했다. 1900년 7월1일, 두 사람의 결혼식에 ‘시댁 식구’ 대부분이 오지 않았다. 조피도 남편도 둘이 낳은 아이들도, 제국 궁정에서 냉대를 받았다.

그래도 다정한 부부였다. 열네번째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두 사람은 사라예보를 방문했다. 그들의 차를 향해 누가 폭탄을 던졌다. 부부는 무사했지만 여러 사람이 다쳤다. 다친 사람들을 위로하러 병원에 가던 중 이번에는 세르비아 사람 가브릴로 프린치프가 뛰어나와 권총을 쐈다. 남편은 목에, 조피는 배에 총을 맞았다. 둘은 십분 차이로 숨을 거두었다. 1914년 6월28일의 ‘사라예보 사건’이다.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살아생전 두 사람은 오스트리아 황실에서 환영받지 못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죽자 황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 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오스트리아는 세르비아에 최후통첩을 했고, 7월28일에 전쟁을 선포한다. 독일은 오스트리아를, 러시아는 세르비아를 편들었다.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가 끼어들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시작이었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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