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시민항쟁에 ‘6·29선언’ 공표한 쿠데타 주역

등록 2017-06-28 21:32수정 2017-06-28 22:06

노태우 (1932~)
1987년 6월29일, 6·29선언을 발표하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쿠데타 단짝친구 전두환과 노태우. 1987년 4월13일, 전두환은 대통령 직접선거를 거부했다. 6월에 시민들이 들고일어났다. 6월29일, 노태우가 전두환의 말을 뒤집고 직선제 개헌을 받아들인다. 유명한 6·29 선언이다. 노태우 당선 후 전두환은 백담사에 칩거, 측근들은 청문회에 불려다녔다. 전두환이 노태우를 원망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래도 둘은 친구. 하는 짓도 비슷했다. 한동안 ‘보통사람’ 흉내 내던 노태우는 1991년부터 공안정국으로 시민들을 탄압했다. 김영삼 정권 시절이던 1995년에는 둘이 함께 잡혀 들어갔다. 1심에서 전두환은 사형, 노태우는 징역 22년6개월. 죄수복을 입은 채 두 사람이 손을 잡은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얼마 안 가 사면되었지만.

두 사람은 화해했을까?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한동안 잠잠하던 전두환 부부가 과거를 회상한다며 입을 열었다. 6·29 선언은 전두환의 아이디어였고 노태우는 오히려 처음에 반대했다나. 나중에는 선언 직후에 “전두환이 짐짓 화를 내달라”고 부탁했다고도. 사실일까?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 노태우는 현재 병을 앓느라 반박할 처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려나 전두환의 ‘뒤끝’이 지독하달까.

김태권 만화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