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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파업 폭력진압…명예 추락한 ‘철강왕’

등록 2017-06-29 20:46수정 2017-06-29 21:53

앤드루 카네기 (1835~1919)
1892년 6월30일, 홈스테드 파업이 일어나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앤드루 카네기: 어린 시절 가난했다. 악착같이 돈을 벌어 ‘철강왕’으로 불리는 갑부가 되었다. 그렇게 번 돈을 자선 사업에 썼다. 자본가의 새로운 모범이 될 것 같았다. 1892년 6월30일, 홈스테드 노동자의 파업이 일어날 때까지는 말이다.

-헨리 프릭: 파업 당시 카네기의 대리인. 폭력 진압을 할 요량으로 핑커턴 탐정단을 불렀다.

-핑커턴 탐정단: 유명한 탐정 앨런 핑커턴이 세운 회사. 탐정소설의 모티프로 등장할 만큼 이미지가 좋았지만 이때는 악명 높은 구사대 노릇. 7월6일, 농성중인 노동자들을 습격. 하루 종일 총격전을 벌였다. 노동자를 동정하는 여론이 일었다.

-알렉산더 버크먼: 유명한 무정부주의자 엠마 골드만의 남자친구. 버크먼도 무정부주의자였다. 여론을 잘못 읽었다. 자기가 ‘선도’하면 노동자가 ‘봉기’하리라 상상한 것 같다. 7월23일, 사무실로 프릭을 찾아가 총으로 쏘고 칼로 찔렀다.

-그리고 어떻게 되었나: 프릭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목숨은 건졌다. 버크먼의 ‘거사’는 역풍을 불렀다. 여론이 노동자에게 불리해졌다. 파업은 맥없이 끝났다. 명예를 잃은 카네기도 제 딴은 괴로웠을 것이다. 홈스테드 노동자들이 겪은 괴로움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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