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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근혜, 안종범에 “삼성전자 해외 수주 챙겨라” 지시

등록 2017-07-04 19:33수정 2017-07-04 21:11

아프리카 순방 앞둔 지난해 5월22일 안종범 수첩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수주 도와줄 것’ 적혀 있어
에티오피아에서 박근혜 “박 사장, 헤드테이블 앉혀라”
지난해 1월12일 수첩엔 ‘이재용 부회장 인사’ 기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앞두고 박상진 당시 삼성전자 사장의 수주를 도와주라며 삼성의 해외 사업을 챙긴 정황이 4일 법정에서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김진동) 심리로 이날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재판에서 특검이 공개한 지난해 5월22일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수첩에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수주 도와줄 것’이라는 박 전 대통령 지시 사항이 기재돼 있다. 이에 대해 안 전 수석은 그달 25일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직전 박 전 대통령이 “아프리카 3개국은 삼성전자가 진출해 실적을 많이 올리고 있는데 수주할 게 있으면 도와주면 좋겠다”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자신이 “순방 때 수행 기업 중 중소기업 지원 시스템이 잘 되고 있지만, 삼성전자 등 대기업은 알아서 잘하니 수주를 도와줄 게 없을 거 같다”고 답했다고 안 전 수석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2월15일 단독면담 때 이 부회장이 환경규제 완화를 건의했고, 박 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삼성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규제 완화를 지시한 정황도 이날 함께 공개됐다. 지난해 2월21일자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을 보면, ‘삼성 이재용 싱가폴 글로벌 제약회사 세제 혜택’, ‘환경규제 多(많다), 리스트 달라, 삼성 엘지 리스트 주면 환경부에 알려 풀어야’라는 박 전 대통령 지시사항이 기재돼 있다. 안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이 개별 면담 때 ‘싱가포르처럼 좋은 회사 유치하려면 세제 혜택을 줘야 하고, 바이오 사업엔 환경규제 때문에 애로 있다’고 했다”면서 “환경부에 알려 규제 풀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독대 과정에서 정씨의 승마지원 부탁을 받고, 2015년 8월 최씨의 회사 코어 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213억원의 승마지원 계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 삼성은 2016년 7월까지 36억여원을 코어 스포츠에 실제로 건넸다.

현소은 김민경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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