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영화 <옥자>의 봉준호 감독과 함께 공장식 축산의 상징 ‘감금틀’을 추방하자는 ‘옥자 해방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시민단체 카라는 “영화 <옥자>와 함께 대한민국의 수많은 옥자들을 감금틀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프로젝트 ‘공장대신 농장을!’ 1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 서명운동은 영화 속 슈퍼돼지 ‘옥자’처럼 축산품 생산을 위해 태어나 학대당하는 동물들을 감금틀로부터 해방시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영화 속 옥자는 축산품 생산을 위해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슈퍼돼지다. 영화는 주인공 미자가 옥자를 구하러 나서는 여정을 담았다. 카라에 따르면, 어미 돼지의 경우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게 하는 감금틀 속에 갇혀 가임기부터 도축되기까지 임신과 출산만 반복해야 한다. 카라는 “감금틀로 상징되는 공장식 축산이 국내 축산의 99% 이상을 차지한다. 대부분의 축산물이 동물 학대적인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옥자>의 봉준호 감독도 옥자 해방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서명 인증샷을 남겼다. 봉 감독은 “공장식 축산의 상징, 감금틀 육아에 반대한다”고 밝히며 옥자 해방 프로젝트에 서명했다.
‘공장 대신 농장을!’ 서명운동은 카라 홈페이지(https://ekara.org/activity/farm/read/8807)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카라는 10만인 서명이 달성되면 감금틀 금지 입법청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