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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미국이 쫓아낸 하와이 마지막 임금

등록 2017-07-06 20:31수정 2017-07-06 20:56

릴리우오칼라니 (1838~1917)
1898년 7월7일, 미국이 하와이를 병합하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하와이는 미국 땅, 독도는 우리 땅.” 귀에 익은 노랫말이다. 일본이 독도를 가로채려 한 때가 1905년, “러일전쟁 직후에 임자 없는 섬이라고 억지로 우”겼다. 그런데 하와이도 원래는 미국 땅이 아니었다. 미국에 병합된 날이 1898년 7월7일. 일본이 독도에 손대기 얼마 전의 일.

하와이는 유서 깊은 왕국이었다. 마지막 임금이 릴리우오칼라니. 플랜테이션을 운영하는 농장 소유주들은 미국 사람이었다. 릴리우오칼라니는 대농장을 국유화하고 하와이를 개혁하려다 1893년에 쫓겨났다. 쿠데타를 일으킨 서스턴은 미국인 선교사의 손자. 대통령이 된 샌퍼드 돌의 사촌 제임스 돌은 하와이에서 파인애플 회사를 창업(오늘날의 ‘돌’사). 미국에서 온 부자들은 하와이를 미국에 병합해 달라고 청원했고, 하와이는 독립을 잃었다. 릴리우오칼라니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용없었다.

젊은 시절 유학을 가서 신식 교육을 받았다. 음악에도 재능이 있었다고. 손수 지은 노래가 160곡. 왕위에 오르기 전 아름다운 <알로하오에>를 썼다. “검은 구름 하늘 가리고 이별의 날은 왔도다.” 원래는 연인의 이별 노래였다고. 스스로 하와이 왕국과 원통하게 이별할 줄은 몰랐으리라.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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