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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한노인회 노동자, 탄압 맞서 노조 설립

등록 2017-08-01 15:53수정 2017-08-01 16:27

“노동자 동의없는 임금체계 조정과 인사전횡 막아야”
이중근 회장, ‘일부 노조원 자격없다’ 구청에 공문
대한노인회 소속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해 노인회쪽의 노동 탄압에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중앙회 소속 일부 노동자들은 “지난달 21일 ‘대한노인회 노동조합’을 설립했고, 31일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맹 중부지역공공산업노동조합에 가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심 전 회장 시절 현장 직원들의 임금 체계를 노동자 동의 없이 임의대로 조정했다. 불공정한 인사원칙으로 무소불위의 권력도 휘둘렀다”며 노조 설립 이유를 밝혔다.

노조 쪽 주장에 따르면, 대한노인회는 중앙회 소속 노동자와 상의 없이 호봉제에서 성과연봉제로 임금 체계를 바꾼 뒤, 50~170%의 성과급을 명확한 기준 없이 차등 지급했다. 노동자들의 승진도 사쪽 입맛대로 진행해왔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한 노조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명확한 기준 없이 사쪽의 의지대로 승진이 결정되다보니, 직원들은 사쪽의 비합리적 처사에 대해 의사 표현도 자유롭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신임 회장이 대한노인회에서 첫 번째로 한 일이 신생노조를 탄압한 일”이라며 이중근 신임 회장도 비판했다. 지난달 28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이심 회장의 뒤를 이어 17대 대한노인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는데, 그는 취임 직후인 지난달 31일 용산구청에 ‘일부 노조원이 노조 가입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행정조치를 취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노조는 “노인회 노동자들은 노인의 복지와 권익을 위해 일하고 있다. ‘노인복지’를 위해 일한다는 단체가 노동자의 복지는 안중에도 없는 현실에 분노를 느낀다.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노인회 노조는 2일 오후 6시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 사옥에서 노조 설립대회를 열 예정이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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