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이 모여 사회공헌 활동을 논의하고 협력하는 ‘서울대 사회공헌교수협의회’를 만들기로 했다.
서울대는 “서울대사회공헌교수협의회가 다가오는 30일 출범 기념 워크숍을 열고 활동 비전과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서울대 교수들은 의료·과학·농업 등 전공 분야에 따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지만,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교수들이 협의회를 만들어 협력 방안을 구상하고 논의하는 것은 처음이다. 교수 50여명이 협의회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규리 의대 교수와 유영제 화학생물학부 교수가 공동회장직을 맡는다. 두 교수는 워크숍에서 ‘서울대 사회공헌교수협의회의 역할과 비전, ‘라파엘 활동과 서울대 교수로서의 사회공헌’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안 교수는 이주노동자에 무료 진료를 제공하는 라파엘 클리닉을 운영해왔고, 유 교수는 2009년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회’를 만들어 과학기술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왔다. 유 교수는 “개발도상국과 우리 사회에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각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