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이 대낮에 여성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술에 취해 공공장소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죄)로 서울의 한 일선 경찰서 소속 ㄱ(47)경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0일 오후 4시30분께 ㄱ경사는 강서구 화곡동 한 상가 건물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40대 여성을 향해 반바지를 내려 신체 노출을 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휴무였던 ㄱ경사는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고의는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ㄱ경사는 2015년에도 유사한 범행을 저질러 해임 처분을 받았으나 소청심사를 청구해 강등으로 징계 수위가 낮아졌다. 경찰은 ㄱ경사를 조사한 뒤 징계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