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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단독] ‘알바 숨진 편의점’에 법적책임 묻는다

등록 2017-09-07 17:36수정 2017-09-07 22:08

알바노조가 경북 경산시 씨유(CU) 편의점에서 발생한 아르바이트 노동자 살해 사건과 관련해 편의점 본사인 비지에프(BGF)리테일의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한다.

알바노조와 경산씨유시민대책위원회, 유가족 등은 “8일 서울중앙지법에 비지에프리테일을 상대로 민사소송 소장을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또 노조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비지에프리테일을 신고할 방침이다.

알바노조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편의점 가맹본사는 가맹점에 매출 이익을 빌미로 야간 영업을 유도하고 있다”며 “최근 편의점 범죄가 급증하는데도 비지에프리테일이 안전조처를 마련하지 않은 것은 가맹점 노동자에 대한 보호의무를 완전히 방기한 것”이라고 소송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14일 오전 3시30분께 경산시 한 씨유 편의점에서 30대 아르바이트 노동자 김아무개씨가 50대 남성 조아무개씨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비지에프리테일은 사건 발생 100여일 뒤인 지난 4월 대표이사 명의의 발표문에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한 매장 근무환경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지만 ‘뒷북 대처’라는 비판을 받았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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