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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해순 “이상호 기자, 부정확한 정보로 국민 혼란에 빠트려”

등록 2017-09-27 15:32수정 2017-09-27 16:10

김광석 부인 서해순 라디오 인터뷰
“남편과 딸 부검소견서 공개하겠다”
가수 고 김광석씨의 친형 김광복씨가 김광석씨 외동딸 서연 양 사망사건 재수사와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받으러 27일 오후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가수 고 김광석씨의 친형 김광복씨가 김광석씨 외동딸 서연 양 사망사건 재수사와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받으러 27일 오후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고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27일 남편과 딸 서연양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 “부검소견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시비에스(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서씨는 “의무기록과 병원 기록이 다 있다. 부검을 해야 된다고 해서 부검도 했고 서류도 있다. 경찰에서 조사받으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김광석> 등을 통해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 대해선 “부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왜 국민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는가”라며 “확인을 하고 얘기를 해야 하는데 마치 ‘제가 잠적했네, (남편과 딸을) 죽였네. 서연이를 감금했네’하면서 자기 영화 홍보하려고 사람을 완전히 마녀사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호 기자와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오라고 하라. 할 말 있으면 정정당당하게 하라”고 말했다.

서연양의 죽음을 재판 중 시댁·친정에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서씨는 “시댁은 서연이한테 따뜻한 밥을 차려준 적도 없다. 큰엄마라는 사람은 서연이를 한 번 부른 적도 없다”며 “장애우 키우는 엄마들은 장애우가 잘못되면 마음으로 묻는 거지 무슨 그 안에서 조문·부조금 받고 그럴 경황이 없다. 서연이 잘못됐으니까 ‘와주세요. 뭐 하세요.’ 저는 그게 다 싫었다. 친정이고 뭐 그쪽이고”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서연이가 (저작권 소송의) 당사자라고 자꾸 이야기하시는데 지분은 같이 가지고 있지만 제작자는 저”라며 “서연이는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재판의 공동 피고인이더라도 엄마인 제가 다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1년 전 남편 죽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선 “경찰이 부검도 하고 재수사도 해서 자살로 결론이 났다. 의혹을 제기하면 한도 끝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김광석씨 친형 광복씨는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김씨는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내용이 이 기회에 밝혀졌으면 좋겠다”면서 “진실을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씨가 언론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한 데 대해 “사실과 다른 거짓이 너무나 많다”며 “모든 부분이 의혹투성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28일 오후 이상호 기자를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자는 지난 21일 서연양 사망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하면서 “서해순이 영화 <김광석>을 고소하지 않고 숨은 이유는 공소시효가 끝난 김광석 사건이 두려워서가 아니었다. 바로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서연양 타살의혹의 진실이 드러날까 두려워서였고, 더 두려운 건 그녀가 악마의 얼굴을 하고 가로챈 저작권을 빼앗길까 두려워서였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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