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근무하던 공원 관리사무소에서 금품을 훔친 전직 사회복무요원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관리사무소에서 현금 등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전직 사회복무요원 서아무개씨(24)를 지난달 22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의 설명을 들어보면, 소집해제를 10여일 앞둔 서씨는 지난 8월7일 오전1시30분께 자신이 근무하던 보라매공원 관리사무소 뒤편 창문으로 몰래 들어가 관리사무소 직원이 사무실 책상에 보관해둔 비상금 480만원을 훔쳤다. 서씨는 범행 전날에도 오전 2시29분께 1층 당직실에 몰래 침입했지만, 사무실 열쇠를 훔치는 과정에서 당직근무자가 서씨를 발견해 범행에 실패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서씨는 직원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신분을 들키지 않고 관리소를 빠져나온 뒤 다음날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서씨는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친 뒤 무직인 상태에서 480만원을 PC방비, 생활비 등으로 모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서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고한솔 임재우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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