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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불꽃놀이 보던 어린이 2명, 노량진 수산시장 건물옥상서 추락

등록 2017-10-01 14:32수정 2017-10-01 22:31

옥상 환기구 파손돼 10m 아래로 추락
팔·다리 골절상…생명엔 지장없어
경찰 “정확한 사고 경위 확인 중”
노량진 수산시장 건물 옥상에서 불꽃축제를 관람하던 어린이 두 명이 건물 아래로 추락해 머리와 팔 등을 다쳤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30일 오후 6시48분께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옥상에서 배아무개(7)양과 조아무개(11)양 등 어린이 두 명이 2017서울세계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옥상에 설치된 환기구 위에 올라갔다가 환기구 덮개가 파손되면서 10m 아래로 추락했다고 1일 밝혔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두 아이는 팔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두 아이는 각자 부모와 함께 불꽃놀이를 관람하러 옥상에 올라왔다가 사고를 당했다. 당시 옥상에는 관람객 수십 명이 불꽃놀이를 관람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일어난 노량진 수산시장 옥상에는 플라스틱 덮개로 쌓인 환기구 10여개가 설치되어 있다. 환기구에는 지름 157㎝ 크기의 플라스틱 덮개가 설치돼있을 뿐, 아래에는 별도의 보호장치가 없어 바닥으로 곧바로 떨어질 수 있는 구조다.

상인들의 말을 종합하면, 노량진 수산시장 옥상은 본래 출입이 통제된 곳이다. 최초 신고자인 수산시장 상인 서현씨는 “작년 축제 때는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다. 옥상 특히, 환기구 쪽은 상인들도 위험해서 잘 안 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박아무개씨는 “낮까지는 출입이 통제됐는데 저녁때 사람들이 몰려오자 통제가 풀렸다”고 말했다. 수산시장 건물을 관리하는 수협쪽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사고가 발생한 구역은 사람들의 출입 자체를 막아 놓은 곳이기 때문에 환기구에 안전장치를 해둘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의 안전 상황을 관리하고 있었으나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노량진 수산시장 옥상으로 인파가 몰리자 안전사고를 우려해 통제 하에 옥상 출입을 일시적으로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동작경찰서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당시 현장에서 경찰인력 6명이 옥상 안전 상황을 관리했으나 옥상 뒤편에 있는 환기구 쪽은 미처 통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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