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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급 승용차 타며 ‘신장개업’ 화분 훔친 50대 경찰에 덜미

등록 2017-10-04 11:48수정 2017-10-04 16:22

새로 문을 연 가게를 돌며 ‘개업 축하 화분’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새로 문 연 가게 앞에 놓인 개업 축하 화분을 훔친 혐의(절도)로 ㄱ(5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달 9일 새벽 4시께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새로 문을 연 노원구의 한 카페와 염색 전문점 앞에 놓인 화분 6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가게 앞에 차를 세우고 뒷좌석과 트렁크 등 차 빈 공간에 화분을 넣어 집으로 옮겼다. ㄱ씨가 훔친 화분은 개당 5천원~3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의 범행은 경찰이 범행 장소 인근 폐회로텔레비전(CCTV)에서 수상한 에쿠스 차량이 피해 장소 인근을 배회하는 장면을 포착하면서 밝혀졌다. 경찰은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다 ㄱ씨의 에쿠스 차량이 멈춘 지점의 CCTV에서 ㄱ씨가 화분을 집으로 옮기는 장면을 확인했다.

ㄱ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이사를 오면서 집을 꾸미려고 화분을 가져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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