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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촛불 1주년 집회 ‘청와대 행진’, 해야 해? 말아야 해?

등록 2017-10-24 20:51수정 2017-10-24 22:23

집회 행진 경로 두고 누리꾼 갑론을박
“왜 청와대로? 국회로 가야 맞지 않나”
행진 철회 요구·집회 불참 운동까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8일 저녁 ‘촛불 1주년 기념 집회’를 광화문광장에서 연다고 밝히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8일 저녁 ‘촛불 1주년 기념 집회’를 광화문광장에서 연다고 밝히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오는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촛불 1주년 집회 때 청와대로 행진할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8일 토요일 저녁 6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 1주년 집회를 열고 청와대와 시내 방향으로 두 갈래 행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계획이 알려지자 ‘왜 청와대로 행진을 하느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지난 촛불집회에 참가했던 우상진(37)씨는 “내가 촛불을 든 건 적폐청산과 제대로 된 국정운영을 위해서였다. 지금 적폐청산을 막고 있는 건 입법부다. 청와대 행진은 촛불 민심을 왜곡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퇴진행동 누리집의 촛불 1주년 대회 공지 글에는 “진짜 실망입니다. 이러려고 촛불을 들었나 자괴감이 드네요” 등의 댓글 수십개가 달렸다.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라고 밝힌 시민 ㄱ씨는 2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28일 오후 6시 여의도공원에서 별도의 촛불 1주년 집회를 열겠다며 집회 신고를 냈다. 전날 ㄱ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홍보 포스터를 올려 “촛불 민심은 이제 국회로 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촛불의 성과인 청와대 앞 100미터 행진을 기념하는 게 뭐가 문제냐’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 촛불집회에 열성적으로 참가했다는 전희진(26)씨는 “문재인 정부에 촛불의 명령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정진해달라고 당부하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촛불 1주년 재현의 의미로 기획한 것인데 논란이 생겼다”며 “내부에서도 목적에 걸맞은 행진 코스를 짜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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