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인류가 만든 가장 무서운 무기 ‘황제폭탄’

등록 2017-10-29 18:58수정 2017-10-29 19:03

수소폭탄 ‘차르봄바’ (1961~)

1961년 10월30일, 소련이 사상 최대의 수소폭탄을 실험하다

위키피디아
위키피디아
‘차르’는 황제, ‘봄바’는 폭탄. 문자 그대로 ‘황제폭탄’. 소련이 만든 수소폭탄이다. 무게만 27톤. 비행기에 싣고 가 실험한 날이 1961년 10월30일. 땅에 떨구면 지진이 날지 몰라 낙하산에 달아 하늘에서 터뜨렸다. 북극해 상공에 생긴 거대한 화염의 공. 그 지름만 8킬로미터였다고.

인간이 일으킨 가장 큰 폭발이었다. 티엔티 5천만톤(TNT 50Mt)에 맞먹는 힘. 실감이 나지 않는 수치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3800배라나. 2차 대전에 쓰인 모든 화약을 합한 것보다 10배 세다는 계산도 있다. 어떻게 셈하든 무슨 상관이랴. 저 폭탄이 터질 상황이면 어차피 세계는 멸망했을 터인데.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흐루쇼프가 지시해 서둘러 만들었다. 1961년은 미국이 쿠바를 침공하다 실패하고 소련이 베를린에 장벽을 세운 해. 미-소 갈등이 심각했다. 이때 왜 차르봄바를 실험했을까. ‘소련 혼자 망하지 않겠다, 미국도 같이 죽는 것’이란 메시지를 보내려던 것 같다. 있어 보이는 말로 ‘상호확증파괴’ 전략.(나는 ‘물귀신 작전’이란 말이 더 와닿는다.) 냉전 시절, 핵 개발에 열을 올리던 명분이었다. 요즘 시끄러운 ‘핵실험’도 ‘전술핵’도 이때의 흔적이리라.

김태권 만화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