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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살상화약으로 돈 벌어 평화상 만든 발명가

등록 2017-11-26 18:29수정 2017-11-26 19:07

알프레드 노벨 (1833~1896)

1895년 11월27일, 노벨상을 만드는 유언장에 서명하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노벨상의 제정에 얽힌 세가지 이야기, 그 참과 거짓.

① 자신이 발명한 다이너마이트가 사람을 죽이는 일에 쓰이자 마음이 아파 평화상을 만들었다는 이야기. 사실일까? 아니다. 다이너마이트는 산업용으로 개발한 폭탄이었다. 사람을 죽이는 폭발물은 따로 있었다. 노벨은 이쪽 사업도 열심이었다. 살상용 무연화약을 발명해 군에 팔고 큰돈을 벌었다.

② ‘잘못된 부고’ 이야기도 유명. 노벨의 형이 숨졌을 때 한 신문이 알프레드 노벨 본인이 죽은 줄 알고 이렇게 보도했다나. ‘부고: 사람을 많이 죽이는 방법을 개발한 죽음의 상인.’ 노벨이 충격을 받고 평화상을 제정했다는 이야기. 역시 사실은 아닌 듯. 그런 신문이 정말 있었는지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③ 그렇다면 왜 평화상을 제정했을까? 베르타라는 이름의 비서를 사랑했는데, 그 비서가 평화주의자라서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과장된 이야기다. 베르타는 이미 약혼자가 있었고 몇 주 근무하지도 않았다. 그래도 베르타 폰 주트너가 훗날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니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이유야 어떻든 노벨은 막대한 재산으로 재단을 세웠다. 노벨상의 탄생. 유언장을 쓴 날이 1895년 11월27일이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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