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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배우 이미지씨 사망 20일만에 발견…‘고독사’에 무게

등록 2017-11-28 16:53수정 2017-11-28 20:48

28일 ‘악취 난다’는 옆집 주민 신고받고 경찰 출동
부검결과, 신장쪽 질환이 사인으로 1차 추정
배우 이미지(58)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숨진 원인을 신장 질환때문으로 보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8일 “고인은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지 약 2주만에 발견됐고 1차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비뇨기 계통 문제로 사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이씨의 자살이나 타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지난 8일 자신의 오피스텔 안으로 혼자 들어가는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이 있다. 25일 이웃이 ‘(이씨 집에서) 냄새가 나고 이상하다’고 신고해 소방관과 경찰이 함께 문을 열고 들어가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숨지기 전 신장 쪽 문제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에 대한 최종 부검결과는 20여일 뒤에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반려견과 함께 혼자 살았고, 형제들과도 자주 연락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가 사망한 지 2주 만에 발견된 것을 두고,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고독사 예방 및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씨의 사망을 계기로 홀로 죽음을 맞을 수 있는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고독사 예방 티에프를 만들어 고독사 관련 법안 발의에 대한 의견조회를 각 부처에 보내기도 했다.

이씨는 <문화방송>(MBC) 공채 11기 탤런트로 데뷔해 <야상곡>(1981)을 시작으로 <엄마의 방>(1985), <서울의 달>(1994), <파랑새는 있다>(1997), <태조 왕건>(2000), <무인시대>(2003),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 등 굵직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제 몫을 다해왔다. <드라마스페셜-아빠가 간다>(2012), <엄마니까 괜찮아>(2015)에 이어, 방송되진 않았지만 지난 <한국방송2>의 추석특집극으로 촬영한 <13월의 로맨스>에서 태진아와 호흡을 맞추는 등 최근까지도 활동을 이어왔다.

이씨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9일 오전 7시45분이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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