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열사 30주기를 기념하는 특별기획전 ‘2017이 1987에게’ 개막식이 지난해 6월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렸다. 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가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연세대학교에 ‘이한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생긴다.
연세대 동문들과 학교 쪽은 지난 6월부터 약 7개월 동안 논의 끝에 ‘이한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업회 회장은 연세대 총장이 맡는다.
사업회는 올해부터 학교 공식행사로 고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에 맞아 쓰러진 6월9일을 기리는 ‘이한열6·9기념제’를 열고, 6월9일이 속한 주를 ‘이한열 주간’으로 정해 연세대 재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수강하는 채플(의무 종교 과목) 시간에 ‘연세인들의 민주화운동’에 대해 강의하기로 했다. 또 ‘연세학생운동 100년사’(가칭)도 출간할 예정이다.
앞서 이한열기념사업회와 연세민주동문회를 비롯한 연세대 동문들은 6월항쟁 30주년을 맞은 지난해 5월부터 약 2주 동안 이한열 열사를 기리는 ‘6·9기념제’를 학교의 공식행사로 치러줄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1987년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영화 ‘1987’에서 치안본부장 역할을 맡은 배우 우현과 배우 안내상 등 동문 2467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연세민주동문회는 “그동안 민간단체에서 진행한 ‘이한열6·9기념제’를 연세대 이름으로 공식적으로 치르게 됐다”며 “이한열 열사 뿐 아니라 일제 때부터 민주화 운동을 했던 연세인들에 대해 연구해 책을 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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