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석원, 호주 클럽서 ‘마약 투약’ 혐의 긴급체포

경찰 “정씨, 조사에서 혐의 인정”

배우 정석원이 지난해 10월3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백지영씨의 남편인 영화배우 정석원(33)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8일 저녁 인천공항에서 정석원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2월 초 호주 멜버른에 있는 클럽 화장실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호주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제보를 받고 8일 인천공항에서 대기하다가 입국하는 정씨를 곧바로 체포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국과수에 정씨의 모발과 소변을 정밀감정 의뢰해 혐의를 밝힐 예정이다.

정씨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9일 “정석원이 현재 마약 투약 관련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주 호주 여행에서 친구와 술자리에서 마약류 흡입이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 중이며 성실하게 조사 받고 있다”며 “아직 조사를 받는 중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5월 가수 백지영과 결혼한지 4년만에 첫째 딸을 얻었다. 최근 OCN 드마라 ‘나쁜녀석들-악의도시’ 등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출연작으로는 영화 ‘서부전선’(2015), ‘대호’(2015), ‘프리즌’(2017)과 드라마 ‘마이더스’(2011), '오작교 형제들'(2011~2012) 등이 있다.

장수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