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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미투와 함께합니다” 분주한 여성단체들

등록 2018-02-26 17:53수정 2018-02-27 01:01

한국여성단체연합 26일 토론회 이어
3월4일 ‘여성대회’까지 지지 움직임
“성차별 구조 변화시키도록 노력할 것”
지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검사 성폭력사건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Me Too) 캠페인의 상징인 하얀 장미 한 송이를 들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지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검사 성폭력사건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Me Too) 캠페인의 상징인 하얀 장미 한 송이를 들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미투·위드유’ 바람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여성단체들이 이주부터 토론회와 발언대회 등을 열어 ‘미투’에 대한 외곽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26일 서울 종로구에서 ‘미투 운동 긴급 토론회, 우리는 아직도 외친다, 이게 나라냐’를 진행했다. 이나영 교수(중앙대 사회학)와 권김현영 여성주의 활동가 등이 패널로 참여해 미투 운동이 나아갈 바에 대해 주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토론했다. 연극·예술계 인사도 패널로 참석해 관행화한 성폭력 문화에 대해 증언했다. 권김현영 활동가는 “최근 번지는 미투 현상은 여성 성폭력 문제가 우리 사회 구조적인 문제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미투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정답을 두지 않고 토론했다”고 말했다.

27일에는 서울 중구에서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주관하는 ‘젠더기반 폭력에 맞선 우리의 외침-더 많은, 더 큰 미투를 위하여’ 포럼이 예정되어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영화감독·피해자 지원기관 활동가·법률가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성폭력에 대한 대응전략과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관계자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는 매월 ‘이후 포럼’이라는 이름으로 성범죄 발생 ‘이후’를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번 포럼은 ‘미투’라는 사회적 운동 이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행사는 3월4일에 예정돼 있다. ‘여성의 날’(3월8일)을 앞둔 4일 서울 중구 광화문 광장에서는 낮 12시부터 한국여성단체연합 주관으로 ‘제34회 한국여성대회’가 열린다. 여성대회에서는 미투 고발자를 비롯한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지하는 ‘샤우팅’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최 쪽은 “미투 운동을 계기로 성폭력 피해자들의 발언이 사회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서로에게 용기와 응원, 지지가 되어 변화의 힘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현 정부와 직간접으로 연관된 예술계 인사들의 추문에 여성단체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진영 논리에 따라 ‘미투’를 재단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방송인 김어준씨도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미투’가 보수진영의 정치공작에 사용될 위험성을 “예언”해 논란을 불렀다. 김수희 한국여성단체연합 부장은 “행사나 토론에서 나온 논의들을 통해 성차별적 구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후속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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