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브로커 윤씨 83억 수표 계좌 주인들 소환키로

등록 2005-11-29 19:52수정 2005-11-29 19:52

검찰 “윤씨, 출처 진술 안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는 29일 법조·건설 브로커 윤아무개(53·구속)씨가 강원랜드에서 최근 2년여 동안 사용한 1천만원 이상짜리 자기앞수표 800여장이 수십개의 계좌에서 나온 것을 확인하고, 예금주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가 강원랜드에서 사용한 83억여원의 수표가 나온 1차 계좌들을 확인했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관련자들을 불러, 윤씨에게 수표를 건넨 이유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팀은 또 계좌추적에 필요한 인원을 2~3명 보강해 달라고 대검찰청에 요청했다.

검찰은 올해 초 기획부동산 업자인 이아무개(여)씨가 윤씨에게 특정인을 경찰이 수사하도록 해달라며 5천만원을 건넨 것과 관련해, 한 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경찰관들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청탁으로 인해 경찰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이 수사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사가 이를 기각한 점으로 미뤄 경찰이 무리하게 수사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윤씨가 검찰이나 군, 정치권 등에 사건 청탁을 하거나 로비를 한 증거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는 자기에게 유리한 진술만을 하고, 여전히 오만불손한 태도”라며 “스스로 윤씨의 변호를 맡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20일 검찰에 체포된 윤씨는 사건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고, 83억여원의 출처에 대해서 진술하지 않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