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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통일되면 평양냉면을 꼭 먹을 거예요” 프레스센터 찾은 어린이 기자단

등록 2018-04-26 19:00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 찾아 정상회담 성공개최 응원
“통일이 되어 평양냉면 먹고 백두산 가고파”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이 26일 오후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이 26일 오후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통일되면 평양냉면을 꼭 먹어볼 거예요.”, “저는 산을 좋아하지 않지만, 통일이 되면 꼭 백두산에 가고 싶어요.”

하늘색 옷을 맞춰 입은 통일부 어린이 기자들이 ‘통일이 되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냐’는 질문에 눈을 반짝였다. ‘북한에 있는 유물들을 직접 보고 싶다’, ‘기차를 타고 유럽에 가보고 싶다’는 답도 나왔다. 어린이 기자들은 ‘남북정상회담이 잘 돼서 꼭 통일됐으면 좋겠다’고 기원하는 한편, 통일을 위해 어른들이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26일 오후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 34명은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가 위치한 킨텍스를 방문해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일 어린이 기자로 위촉된 이들은 이날 낮 2시 40분께 출입증 수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견학과 취재에 돌입했다. 이들은 메인프레스센터를 살펴본 뒤 통일부 출입기자 및 정부 관계자를 인터뷰하며 기자의 하루를 체험했다.

어린이 기자단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박극 남북정상회담본부 회담지원과장을 인터뷰했다. 질문시간이 주어지자 기자단은 고사리손을 번쩍 들며 질문을 이어갔다. 어린이 기자의 순수함이 묻어나는 질문부터 예리한 질문까지 다양한 질문을 쏟아졌다.

“통일이 되면 북한 친구들과 말도 놓고 친하게 지낼 수 있나요?”

“북한으로 수학여행도 갈 수 있게 되는 건가요?”

“기사를 보니까 ‘리설주’라는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데 김정은 위원장과 어떤 사이인지 궁금합니다.”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이 26일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를 찾아 열띤 취재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이 26일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를 찾아 열띤 취재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어른 기자 못지않은 질문들도 나왔다. 어린이 기자들은 “통일되고 북한에 건물을 지으면 환경이 파괴될 텐데 어떻게 할 건가”, “남북정상회담이 지속해서 이뤄질 수 있겠냐”, “정상회담으로 종전도 가능한가” 등의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 지원과장은 “여러분들이 계속 남북 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주면 통일도 곧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답했다.

어린이 기자들은 통일이 되길 소망하면서 “어른들이 더 노력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냉면을 좋아해서 “통일이 되면 꼭 평양냉면을 먹어보고 싶다”는 박정후(13)양은 “어른들이 북한에 대해 틀렸다고 말한다”며 “틀리다고 하지 말고 다르다고 보고 서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일에 관심이 많아 강원도 원주에서 일산까지 왔다는 김재훈(13)군은 “통일은 돈이 많이 든다는 얘기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군은 “산을 좋아하진 않지만, 통일이 되면 꼭 백두산에 가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통령이 꿈이라는 김현성(13)군도 “내일 회담으로 꼭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 만약 통일이 안 된다면 내가 대통령이 됐을 때 꼭 통일을 이룰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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