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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피의자’ 조현민 5월1일 경찰 조사 … 이명희씨 내사 착수

등록 2018-04-28 21:49수정 2018-04-29 01:48

조현민 전 전무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모친 이씨 내사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그래픽 장은영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그래픽 장은영
‘물벼락’ 사건으로 대한항공 총수 일가 ‘갑질 논란’의 시작이 되었던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다음 달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조씨가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5월 1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 3월 16일 광고업체 ㅎ사와 업무협의 중 회의참석자들에게 음료를 뿌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을 입증하는 녹취와 영상 제보가 쏟아지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

경찰은 그동안 압수한 휴대전화와 광고대행사 직원들의 녹음 파일 등을 분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확보한 녹음파일에는 조씨의 폭언과 유리컵이 떨어져 뒹구는 소리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조씨가 컵을 던지고 폭언을 해 광고 시연 업무를 10여 분만에 중단시킨 것을 광고업체 ㅎ사에 대한 ‘업무방해’로 볼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조현민 전 전무뿐 아니라 대한항공 총수 일가 중 상당수가 현재 수사선에 오른 상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씨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작업자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관세청도 조 회장 일가가 해외에서 세금을 물지 않고 물품을 밀반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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