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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오늘밤 ‘조양호 퇴진’ 촛불, 집회 끝나도 마스크 안 벗는 이유

등록 2018-05-04 10:42수정 2018-05-04 16:08

5월4일 저녁 7시 광화문서 첫 집회
회사 쪽 ‘색출 및 보복’ 방지 위해
대한항공 유니폼·검은 옷 맞춰 입고
마스크·가면 등 착용할 것 등 지침
경찰 “일반 시민도 다수 참여 예상”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습관적 ‘갑질’을 견뎌온 대한항공 직원들이 거리에 나서 ‘촛불’을 들기로 했다. 이들은 4일 첫 촛불집회를 열어 조 회장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고, 그들의 경영 퇴진을 요구한다.

‘대한항공 전현직 임직원 모임’은 이날 저녁 7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조양호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제1차 광화문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집회에는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계열사의 전·현직 임직원과 그들의 가족·친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음료를 뿌리고 폭언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지난달 15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문화방송> 뉴스 갈무리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음료를 뿌리고 폭언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지난달 15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문화방송> 뉴스 갈무리
또 최근 조 회장 일가의 ‘갑질’ 행태가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어, 일반 시민들도 촛불집회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당초 집회를 계획한 모임 쪽은 서울 종로경찰서에 집회 예상 참가 인원을 100명으로 신고했지만, 경찰은 집회 인원이 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직 한진그룹 임직원들을 위한 집회 참석 매뉴얼도 개발됐다. ‘인사 보복’ 등 불이익을 막기 위해 가면과 선글라스,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복장으로 사람을 구분할 수 없도록 대한항공 유니폼 또는 검은색 옷을 입을 것을 ‘드레스 코드’로 삼았다. 또 △집회가 끝나도 마스크를 벗지 말 것 △바로 집으로 향하지 말 것 △모르는 인물과 대화를 삼갈 것 등 신분을 감추기 위한 지침도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집회의 사회는 ‘땅콩 회항’ 당시 피해자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과 승무원 박나현씨가 맡는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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