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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물벼락 갑질’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구속영장 신청

등록 2018-05-04 13:45수정 2018-05-04 20:45

“혐의 인정되고 증거인멸 우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 물벼락 갑질 논란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 물벼락 갑질 논란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물벼락 갑질’ 논란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대한항공 본사에서 발생한 광고대행사 직원 폭행과 업무방해 사건의 피의자인 조 전 전무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조 전 전무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나 피해자와 참고인 진술, 녹음파일 등 수사 사항을 검토한 결과 범죄 혐의가 인정되고,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대한항공 쪽에서 수습 방안을 논의하고 피해자 쪽에 접촉해 말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확인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신청 이유를 밝혔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 ㅎ사와 회의 중 참석자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음료를 뿌린 혐의(폭행)와 정상적인 회의 진행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조 전 전무는 지난 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강서경찰서에 출석해 2일 새벽까지 15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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