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문재인 눈물 쇼로 광주사태 뒤집혀’…5·18 왜곡 서적 버젓이 유통

등록 2018-05-05 13:57수정 2018-05-05 14:05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문재인의 5·18 눈물로 뒤집힌 광주사태’.  아마존 갈무리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문재인의 5·18 눈물로 뒤집힌 광주사태’. 아마존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의 '눈물 쇼'로 5·18 민주화운동 역사적 평가가 바뀌었다는 주장을 담은 책이 유통되고 있다.

이 책은 문 대통령을 1980년 5월 비상계엄 전국확대 원인 제공자로 지목하는 등 곳곳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는 5일 김대령(필명)이 저술한 단행본 '문재인의 5·18 눈물로 뒤집힌 광주사태'가 판매 도서로 등록돼 있다.

미화 17 달러를 결제하면 살 수 있는 이 책은 '사기 탄핵', '문재인의 눈물이 드러낸 시민군 총기난사 비화', '북한군 기관총 총성 들은 조비오 신부', '세월호 참사 구조 헬기의 기구한 5·18 사연' 등 10개 주제 단락에 430여쪽 분량으로 구성했다.

저자 김대령은 자신을 재미사학자라고 소개한다.

같은 필명으로 펴낸 '님을 위한 행진곡 국가행사 기념곡 지정에 대한 찬반토론자료', '역사로서의 5·18' 등이 5·18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이번 저서에서도 시위대가 시민을 살해하고, 5·18 배후에 북한군이 있다는 주장을 하며 역사적 사실을 완전히 왜곡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a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a에서 5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a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a에서 5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대목도 여러 곳에서 등장한다.

지난해 5·18 기념식에서 유가족을 위로했던 모습을 "문재인이 시민군이 가해자였던 사건을 소재로 눈물 쇼를 하여 국군이 누명을 쓰게 하는 극적 효과를 연출"이라고 기술했다.

1980년 당시 행적을 두고는 "문재인은 5월 18일 0시를 기하여 발효된 비상계엄 전국확대의 주요 원인 제공자였다. 그가 인솔한 시위대가 의경을 살해한 살인사건 발생 후로는 다시 경희대에 등교하지 않은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현장에 투입됐던 구조헬기가 1980년 5월 21일 시민군 총에 맞아 뒷날개가 부러졌던 기체라는 상식 밖의 주장도 내세웠다.

5·18기념재단은 책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한 뒤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