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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단식 중인 김성태 폭행한 30대 남성 “나도 한국당 지지”

등록 2018-05-05 15:49수정 2018-05-05 17:53

국회 본관 계단에서 30대 남성에게 폭행당해
‘영양갱 전달하겠다’며 접근해 턱 가격
장제원 수석대변인 “엄중하게 보고 대응하겠다”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신원미상의 한 남성에게 턱을 가격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신원미상의 한 남성에게 턱을 가격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이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30대 남성에게 얼굴을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국당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중 김아무개(31)씨로부터 턱을 가격당했다. 당초 김씨는 ‘영양갱을 전달하겠다’며 김 원내대표에게 접근했다가 저지당했고, 이후 화장실을 가기 위해 본관 계단을 오르는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다가 턱을 가격했다고 알려졌다. 사건 당시 김씨는 “나도 한국당 지지자다”, “왜 판문점 선언을 국회에서 비준하지 않느냐”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사건 직후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재 김 원내대표는 두통과 턱의 통증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원내대표가 수액 맞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이 사건을 엄중하게 보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한국당 당직자에게 제압된 김씨는 현재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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