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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광주∼인천공항 택시비 33만원 떼먹은 대학생 해외여행서 돈 펑펑

등록 2018-05-29 08:36수정 2018-05-29 10:00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광주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택시를 무임승차한 뒤 해외 여행을 다녀온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유모(25)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 10분께 광주 서구 광천동 버스종합터미널에서 김모(33)씨의 택시를 타고 인천공항까지간 뒤 요금 33만원을 치르지 않은 혐의다.

유씨는 택시가 3시간 40여분을 달려 300㎞ 이상 떨어진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나서야 신용카드나 현금 등 요금을 낼 수단이 없다고 버텼다.

택시기사 김씨가 전화번호와 은행계좌번호를 알려줬지만 보름이 지난 현재까지 요금을 치르지 않았다.

유씨는 광주에서 인천공항으로 떠나는 고속버스를 놓치자 택시를 잡아탔다.

동남아시아를 3박 4일 여행하고 돌아온 유씨는 수중에 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가 등록금조차 낼 형편이 안 되고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은 해외여행에 다 써버린 듯해 현재로써는 택시요금을 갚을 능력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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